중고로 사서 그렇게 많이 활용하질 못하고
장농 속에 오래 묵혀두었던 핫셀을 오랜만에 꺼내보았다.
사용하지 않은지가 꽤 오래되다 보니 사용방법이 기억이 나질 않아
이리저리 손을 대다가 그만 잼에 걸려버렸다.
핫셀은 일반적인 카메라와는 달라서 사용하다보면
렌즈와 바디가 결합이 되질 않거나,
렌즈와 바디가 분리되지 않는 등의 이상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재밍이라고 부른다.
렌즈와 바디를 분리한 상태에서 이것저것을 건드리는 바람에
렌즈와 바디가 결합이 되질 않는 것이다.
결국 이리저리 해보다가 안되어 구글신에게 도움을 청하니
답해주시기를 동전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동전으로 렌즈 하단의 조그만 단추를 돌려 해결했다.
구글신이 조금 더 도와 준 덕분에 다른 모델이긴 하지만
순한글판 메뉴얼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덕에 덤으로 전보다 더 많이 제품을 분리시킬 수 있게되었다.
이 말인 곧 더 잘 청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와 동일하다.
뷰파인더까지 분해해서 깔끔하게 청소하고 나니
조금은 새 제품인 된 것 같은 느낌?
다시 한번 핫셀로 사진을 찍어볼까?
김치냉장고 안 구석 모퉁이에 아마도
옛날 필름들이 냉장보관된 상태로 남아 있을 터인데…